[용어]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

슬로플레이션이란 슬로우(slow)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소비자 물가가 치솟는 현상이다.

슬로플레이션은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인 스태그 플레이션(stagflation)보다는 경기 침체 강도가 덜 심각하지만 경제 전반에 상당한 충격이 뒤따른다. 최근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글로벌 경제가 슬로플레이션에 빠졌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부진으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와 한국경제는 다양한 하방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 주요국의 지난 3분기의 경기둔화는 코로나 변이의 확산 여파였다.
- 출처 : "스태그플레이션은 내년의 문제" - 푸드경제신문 organiclif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2021년 경기 흐름을 놓고 1970년대 포착된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침체 수위가 낮은 슬로플레이션 양상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징후는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은 3분기 4.9%의 '성장률 쇼크'를 기록했고 미국 등의 성장 전망치도 낮춰지고 있다. 국내 역시 9월 생산자물가가 10년만에 최고 폭 상승하며 슬로플레이션 문턱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하이퍼플레이션'이라는 단어까지 떠오르며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기사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국제/국내 경제의 위험을 인지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출처 : 에듀윌